어제저녁 경주에서 역대 가장 강력한 규모 5.8의 강진에도 본능적으로 아이를 지키려는 어머니의 모성애는 돋보였습니다.<br /><br />늦은 저녁, 울산의 한적한 거리.<br /><br />어머니가 두 아이와 함께 외출에 나섭니다.<br /><br />여느 때처럼 평온한 일상.<br /><br />길을 나선 지 얼마 되지 않아 갑자기 땅이 흔들립니다.<br /><br />어머니는 본능적으로 품에 두 아이를 안은 채 가던 걸음을 멈춥니다.<br /><br />아이들도 어머니 품에 안겨 떠날 줄을 모릅니다.<br /><br />같은 방향으로 달리던 차도 그대로 멈춰 섭니다.<br /><br />시간이 멈춘 듯 적막한 거리에선 멈춰 선 차의 전조등 불빛만이 이들을 환하게 비춥니다.<br /><br />공포가 덮치는 순간에도 나보다 자식을 먼저 생각하는 위대한 모성은 지진보다 강했습니다.<br /><br />최두희[dh0226@ytn.co.kr]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913213928330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